그림동화 「개구리왕자」에 대한 현대적 고찰
Ⅰ. 서론
우리는 어린 시절에 동화책을 많이 읽는다. 대부분의 동화는 그림동화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림동화를 ‘그림이 들어있는 동화’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림동화는 독일 낭만주의시대 그림형제가 쓴 어린이와 가정동화1)를 말한다. 그림형제는 그들의 동화를 독창적으로 창작해서 쓴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있던 주변지방에서 구전되던 이야기와, 아는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수집해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가 다루게 될 「개구리 왕자」를 필두로, 모두 210편의 주옥같은 동화들이 출판되었다.
1812년 최초의 그림동화집이 출판된 후, 그 당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제대로 된 읽을거리가 없던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어린이가 읽기에는 부적절한 내용이 많았기에, 그림형제는 성적 표현을 삭제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보충하는 등 그림동화집을 몇 차례 수정하여 1857년 최종 판을 출판하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특히 미사오 키류2)와 이링 페처3)에 의해 원래의 그림동화들이 현대적으로 변용되었고, 모순적 발전을 시도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그림동화 「개구리 왕자」에 대해 키류의 작품과 페처의 분석을 중심으로 현대적 고찰을 시도하며, 과연 그림동화가 오늘날 어떻게 변용되었는지, 얼마나 모순적 발전이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Ⅱ. 현대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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