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으로 6분의 1 인구가 속해 있는 절대 빈곤층은 인간 존엄성은 물론 생존에 필요한 경제적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하루 소득 1달러 미만의 가난은 수십 년이 흐르면서 매우 복합적인 상황으로 변해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프리 삭스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제3세계의 가난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정치, 문화, 기후의 측면에서 발전도상국의 빈곤을 분석하기에 이른다.
빈곤의 종말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세계 절대 빈곤의 현실
중국과 일본, 베트남과 같이 연 8%이상 급속한 경제성장을 해서 빈곤에서 벗어나고 있는 나라들도 있지만 아직도 번영에 실패해 극단적 빈곤에 시달리는 수많은 나라들이 세계에서 공존하고 있다.
급격한 경제성장과 절대적 빈곤인구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계의 많은 곳에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빈곤의 종말]은 남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는 절대적 빈곤을 벗어나는 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절대적 빈곤이라는 것은 상대적 빈곤과는 달리 생존 자체마저 위협받는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수많은 나라들이 기근, 도로 인프라의 부족과 에이즈와 말라리아의 맹공격으로 빈곤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흔히 절대적 빈곤에 처한 국가들은 그 국민들이 게으르거나 기후적인 요인으로 치부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각낭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들 쉽게 오해하는 많은 자식들에 대한 문제도 그 방법만이 가난을 탈출할 수 있는 로또의 기회임을 알기 때문이다. 질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유아사망률이 높은 상태에서 기대자녀의 수는 어쩔 수 없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