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론 관계론 중 변화를 방해하는 관계에 전이와 역전이라는 부분이 있다.
늘 생활하는 게 그렇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 그러하듯 ‘ 저런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라고 장담하며 살 수 있는 일들은 일생 중 몇 가지가 있을까? 마찬가지로 사회복지사로서 직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전이와 역전이라는 것의 개념을 배우고 학습만 하며
‘ 이런 것이 있구나......’ 라고 무관심 속에 넘어갔던 부분이 사회복지 임무를 수행해 나에게 발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법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과 항상 마주쳐야 하고 사람을 위한 복지를 하는 사회복지사로써 전이와 역전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과 사례들에 대해 좀 더 알아두고 어떠한 것을 전이와 역전이라 부르는지 그 사례들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두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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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내담자와의 치료가 중기에 접어 들면서 치료자는 점점 더 자주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내담자는 침묵하지도, 단답형으로 대답하지 않는,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잘 풀어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루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치료자는 자기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전이의 대상으로서 치료자” 라는, 치료과정에서의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치료자는 이 지루함이 자신이 현재 가지는 내담자에 대한 역전이라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하지만 몇 세션이 더 지나도록 치료자의 지루함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치료자는 더욱 세심하게 내담자와의 관계에 주목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치료자는 내담자가 말하는 것이 치료자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흡사 치료자가 그의 눈앞에 없는 듯이, 독백하듯이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