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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의 해석기법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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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의 해석기법 고찰
1. 서 론
노사간의 약정인 단체협약은 기업자치에 있어서 헌법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현실에 있어서 그 내용이 반드시 명확하지 아니하여 노사간에 그 해석을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해석분쟁은 그 분쟁 당시에는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반드시 명백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당사자간에 주장만이 난무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위협적인 행동이 병행되는 수도 많기 때문에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해석분쟁이 발생한 경우에 적절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이를 수용하고 해결의 가닥을 잡을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고소·진정 등의 사태로 나아가거나 당사자의 감정 악화를 가져와 더욱 사태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또 역동적인 노사관계의 특성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노사관계를 몰고 갈 수도 있기 때문에 해석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이를 잘 관리하여야 한다.
이하에서는 이와 같은 해석분쟁관리의 중요성에 관심을 두어 노사간의 자치규범인 단체협약을 객관적으로 해석하여 그 해석오류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단체협약 해석기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글을 전개해 가는데 염두에 둘 만한 사례를 한 가지 예시하고 이론적 문제를 검토해 보고자 한다.
[사 례]
단체협약에 “조합원이 휴가·조퇴 등으로 비어 있는 경우 다른 노조원이 연장근무형태로 일할 수 있다(대체근무)” 라는 규정이 있음.
단체협약 체결 후 극심한 경영난으로 부득이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연장근로를 실시하지 말도록 하였음. 그러나 노조는 이에 대해 단체협약에 따라 대체근무에 들어간다는 지침을 내리고 연장근로실시에 들어감.
2. 단체협약 해석의 원칙
단체협약이란 노사쌍방의 합의이므로 단체협약의 해석이란 어느 일방의 입장에 따른 해석이 아니라 노사쌍방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객관적·규범적 의미를 밝히는 해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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